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8월 05일 16시34분
폭염특보 15일째, 전북소방 ‘폭염 안전지킴이’ 운영 박차
5일 전주기상지청,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 폭염특보는 지난달 20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전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래 모든 지역이 15일째 폭염특보를 유지 중이다.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전북 각지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전날 기준 전북 온열질환자는 107명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경련 19명, 열사병 12명, 열실신 6명 순이었다.
최근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지난 8월 3일과 4일로 각각 11건 구급 출동이 이뤄졌다.
지난 3일 군산 조촌동에서는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40대 남성이 팔다리 저림 증세 및 열경련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5일 진안 주천면에서 60대 남성이 밭에서 일하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쓰러진 남성의 체온은 39.5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전북소방 332개대 7,760명 의용소방대원이 폭염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폭염 안전지킴이들은 마을주민과 가까운 곳에서 예방순찰, 돌봄활동 등을 통해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쓴다. 마을회관을 방문해 폭염 예방수칙을 교육하고 무더위 시간대에는 논‧밭 등 온열질환자 발생장소에 순찰을 실시한다. 이밖에 취약계층 건강을 돌보고 심폐소생술 교육도 병행한다.
지난 6월 20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폭염 안전지킴이는 마을회관을 돌며 476건 3,621명에게 폭염 예방수칙을 전파했다. 생수 무료 제공 및 영농·산업 현장 예찰활동을 763건 2,544명에게 실시했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전북소방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목표로 폭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촘촘한 대응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8-06 6면
http://sjbnews.com/823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