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8월 04일 09시08분
민주당 순회 경선서 전북 저력 입증
이원택 의원 90% 가까운 찬성 도당 위원장으로 선출전주 출신 한준호 의원 전북 압도적 지지 6위에서 3위로 껑충
더불어민주당 8·3 전북도당 개편대회를 기점으로 전북 정치의 자존감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전북 정치권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 속에 현안법 처리와 국가예산 확보 가도에 활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3일 익산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도당 개편대회를 통해 그동안 전북 정치의 차세대 주자로 꼽혀온 재선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의원이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최고위원 경선에선 전북 출신 한준호 후보가 압도적 1 위로 당선 안정권으로 안착하게 됐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전북 권리당원들의 힘을 통해 낡은 전북 정치구도 개선이 기대된다.
아울러 민주당, 좁게는 호남 속 변방에 머문 전북 정치가 중심으로 진출하게 됐다.
실제로 이날 개편대회에 참석한 정치권 인사 다수가 “전북 지역구 의원중 가장 나이가 어린 이원택 의원의 도당위원장 당선은 전북 정치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차기 지방선거 공천 방향, 도당 운영 방향에 활력이 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정치개혁과 원칙을 준수하고 실천하는 정치인으로 호평을 받아 왔다. 단독후보로 출마, 찬반 투표로 이뤄진 도당위원장 선출에서 이 의원이 90%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이유다.
정치권은 무엇보다 이 도당위원장 체제 출범과 함께 전북 정치에 소통이 더해지고 중앙과 지역 역시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위원장 본인이 지방정치에서 성장한 정치인인 만큼 중앙과 지역의 격차 극복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차기 지방선거 공천방향도 국회의원 등 중앙 정치권의 목소리 보다는 당헌·당규와 도민의 눈높이가 우선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임 이원택 전북도당 위원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경제와 민생파탄, 국민무시,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2026년 지방선거 승리와 2027년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에 앞장서며 전북도의 대도약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전주 출신 한준호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판세를 바꿔놓았다. 전북 경선 이전까지 한준호 후보는 8명의 최고위원 후보중 5명을 선출하는 경선에서 6위를 기록했다. 한 후보는 그러나 전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14980표(21.27%)를 얻어 1위를 기록해 누적투표에서 단번에 김민석, 정봉주 후보에 이어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한 후보가 최고위원 당선 안정권에 진입한 셈이다.
전북 경선결과를 포함한 누적득표에서 1위는 김민석 후보 44882표(17.67%),2위 정봉주 후보 44270표(17.43%),3위 한준호 후보 37129표(14.62%),4위 전현희 후보 33409표(13.15%),5위 김병주 후보 33396표(13.15%),6위 이언주 후보 29899표(11.77%),7위 민형배 16443표(6.47%),8위 강선우 후보 14588표(5.74%) 순이었다. /서울= 강영희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8-05 3면
http://sjbnews.com/823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