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8월 01일 15시02분
성인의 도에 들어가는 ‘성문제일서(聖門第一書)’ 논어
‘성문제일서 논어를 만나다(상편 하편,옮긴이 박완식, 펴낸 곳 박문사)’는 공자의 사후에 추존한 부분을 살펴 공자의 위대함과 아울러 ‘논어’를 읽어야 하는 목적을 말한다.
‘논어’는 성인의 도에 들어가는, 성문제일서(聖門第一書)이다. 이는 공자 학술사상의 결정체이자, 공자의 언행을 수록한 실록이기 때문이다. 공자의 생애에 대해서는 사마천 ‘사기(史記)’의 ‘공자세가(孔子世家)’를 정리한 아래의 서설(序說)에서 자세히 언급하고 있기에 굳이 다시 말할 게 없다.
평소 국내에 나온 수백 종의 ‘논어’ 번역서 대개가 공자 사상과 ‘논어’ 원전에 대한 깊은 탐구와 이해가 부족한 채로 자의적으로 풀이하며 재미있게만 이야기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안타깝게 여겨왔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논어’ 연구에 몰두하며 공자의 사상과 가르침을 왜곡 없이 전파하고자 고금 명가의 주석을 꼼꼼히 비교해 100여 구절의 해설에서 나타난 오류를 바로잡았다.
이번 ‘논어’에는 한자 독음과 상세한 뜻풀이, 원문에 충실한 우리말 번역, 역사적인 배경과 사건의 전후 맥락을 설명하는 해설 등 다년간의 연구 성과가 그대로 담겨 있어 ‘논어’ 번역의 완성판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연구자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다고 자부할 만한 ‘논어’ 번역을 선보이게 됐다. 이를 통해 ‘논어’를 처음 읽는 사람은 보다 ‘쉽게’, 여러 번 읽고 깊이 있게 이해하려는 사람은 보다 ‘바르게 논어’를 읽을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그는 전 전주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로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장을 지냈다. 저서로 ‘장자를 만나다’, ‘중용’ , ‘한국한시어부사연구’, ‘성리학이란 무엇인가’ 등 수 편이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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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8-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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