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7월 30일 17시29분
최영일 임정엽 장영수, 전·현직 군수 민주당 복당 눈 앞
-민주당 최고위서 복당 처리 부칙 의결, 복당 평가위원회 구성 마무리-내달 2일가지 평가 복당 희망자 신청, 시도당 의견 취합 후 심사
-13일까지 심사 후 14일 최고위서 최종 의결, 당내 인사들도 감산 대상 예외 인정 계획
최영일 순창군수와 임정엽 전 완주군수, 장영수 전 장수군수 등 전현직 단체장들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임박한 모양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내달 중순까지는 복당 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인데 당내 가속 페달 속도가 거세지는 양상이다.
사실상 1년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9대 지방선거의 거대 변수가 출몰했다는 평가 속에 지역 정치권내 치열한 셈법계산이 불가피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윤덕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 22대 총선 승리 기여도 평가위원회 설치 구성 및 평가 방법을 의결했다.
이번 기구는 복당 및 당내 부적격 심사 감산예외 적용을 위해 꾸려졌으며 구체적으로 총선 기여도 또는 당외 활동 등을 평가해 차등 적용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이번 논의와 심의를 위해 내달 2일까지 탈당자 또는 당내 부적격 심사, 감산예외 적용 요구자들의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총선 기여 또는 당외 활동 활동 보고서, 조직 민생 공보 홍보 공명선거 기타활동 등 내용을 기술하라고 주문했다.
전북을 포함해 광주전남, 서울 경기 등 최근 지방선거와 총선 기간 동안 민주당 공천에 불복, 탈당한 인사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북의 경우 최영일 순창군수, 임정엽 전 완주군수, 장영수 전 장수군수에 대한 심사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번 평가를 통해 신청자들을 큰 틀에서 복당만 허용하거나 복당과 함께 감산 예외까지 적용하는 2가지 부류로 나누기로 했다.
이른바 평가 위원회를 가동, 총선 기여도를 정성 평가해 복당 수준과 당내 대우 수준을 가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복당을 신청하는 당외 인사들에 대해선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시도당 의견을 청취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당은 이원택 위원장 취임 후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의견을 조율키로 했다. 이어 9일부터 13일까지 평가위원회를 가동, 복당 여부 및 부적격 감산 예외 적용 대상자 등을 의결할 방침이다. 아울러 14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에 이 같은 결과를 보고함으로써 복당 관련 일정을 마무리한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논의가 당내 인사들을 역차별한다는 일각의 지적을 수용, 당내인사들에 대한 부적격 감산 예외적용 대상자 신청도 받기로 했다.
관련 논의를 1, 2차로 나눠 심사 대상 및 폭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 가운데 당내 징계를 받았거나 부적격 감산 대상으로 분류된 당내 인사가 대상인데 역시 시도당 의견을 취합하고 평가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6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에 보고키로 했다. 하지만 민주당 비대위 체제에서 추진하는 이번 복당 및 감산 예외 적용 평가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비등하다. 무엇보다 평가위원회의 심사 방향이 주관적인 정성 평가라는 점에서 공정성 논란도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대해 김윤덕 사무총장은 “복당 후 일괄 대사면을 할지 평가 후 감산 예외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토론을 했다”며 “8월 중순까지는 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인데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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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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