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07월 30일 16시10분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도내 피해자 속출
전북소비자정보센터 피해자 환불요구 158건 상담 접수금감원과 소비자원을 통해 민원접수 전담 창구 운영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피해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전북지역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13개 시·군지부)는 30일 최근 두 플랫폼에서 결제한 호텔 숙박권 등 환불 받지 못한 사례가 158건 상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중소기업과 소비자피해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까지 파악한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미정산 금액은 약 21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까지 감안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결제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자금난을 겪거나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판매자를 위해 5600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즉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금감원, 소비자원을 통해 민원접수 전담 창구도 운영하고, 여행·숙박·항공권 분야 피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집단분쟁조정 신청 접수도 8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위메프·티몬의 카드결제 관련 11개 PG(전자결제지급대행)사는 카드사로부터 접수된 이의제기 신청 건은 위메프·티몬의 물품 미배송 여부 확인 등을 거쳐 처리 중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개 PG사는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KG이니시스, NICE페이먼츠, 다날, 토스페이먼츠, NHNKCP, 한국정보통신, 헥토파이낸셜, NHN페이코, 스마트로 등이다.
이 가운데 8개 PG사는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직접 카드결제 취소 요청을 접수·안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3개 PG사(KG이니시스, 한국정보통신, 헥토파이낸셜)도 관련 절차를 빠른 시일 내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PG사는 물품 미배송 등 결제취소 대상 여부 확인 등을 위해 위메프·티몬의 협조가 필요하나, 현재 위메프·티몬 측의 결제취소 사실 확인 등이 지연되고 있어, 실제 소비자에게 환불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다는 것.
금감원은 위메프·티몬 카드결제 취소와 관련해 PG사의 카드결제 취소 접수 및 환불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소비자가 환불받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고, PG사의 카드결제 관련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현장간담회를 개최,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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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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