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7월 28일 16시10분
무면허 음주운전에 가정 파탄, 50대 트럭운전사 징역 7년
남편 숨지고 아내 전치 14주 중상, 피해자 가족 ‘엄벌’ 탄원
전주지법 형사3단독(부장판사 정재익)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1)씨에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25일 오후 9시 45분께 완주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넘어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 운전자인 60대 B씨가 숨졌고 동승한 아내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51% 만취 상태였다. 또 이미 3차례 음주운전을 해 면허가 취소된 상황이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B씨가 숨지고 그 아내가 14주간 치료가 필요한 중상해를 입었다”며 “이는 음주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B씨는 아내와 함께한 따뜻한 남편이며, 손주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다정한 할아버지였다”며 “매일 딸과 영상 통화를 하며 둘째 손주의 태어날 날만 기다리던 평범한 소시민인 피해자는 피고인 음주운전으로 망인이 됐다”고 꾸짖었다.
끝으로 “망인의 자녀들과 아내는 피고인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중형 선고는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김상훈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7-29 6면
http://sjbnews.com/823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