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7월 25일 17시57분
도의회, "국힘은 '전북 간첩' 사과하라"
국힘 전북도당, "도민들께 송구"전북자치도의회도 국민의힘 전당대회 진행자들의 이른바 ‘전북 간첩’ 발언을 문제삼아 한동훈 대표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25일 긴급 채택한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통해 “여당 대표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전북을 비하하는 망언이 나왔다. 정치권에서 전라도를 비하하는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천박과 몰상식의 극치를 보임으로써 전북특별자치도민을 모욕했다는 점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는 즉각 머리 숙여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전북 간첩’ 발언과 같은 전라도 비하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발표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은 이번 논란에 머릴 숙였다.
이수진 대변인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당대회에서 사회자의 발언은 부적절했다”며 “실망한 도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당시 사회자가 현장에서 웃음을 유도하려고 했던 말이었다고 양해를 구했음에도, 민주당이 이를 왜곡한 채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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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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