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7월 25일 17시41분
권역별 청소책임제 본격 시행…고용승계 논란은 여전
전주시, 내달 1일부터 권역별 청소책임제 개선 시행고용승계 거부 여전…일부 업체 기간제 근로자 투입
25일 시는 기존 권역별 청소책임제의 문제점 등을 보완·개선한 청소책임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변화의 핵심은 권역 편성 시 행정동을 구분·적용한 점과 전체 12개 권역 중 4개 권역을 시 직영으로 담당한다는 것이다. 청소 미흡이나 쓰레기 다량 적치 및 수거 지연에 따른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다.
이영섭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잔재 쓰레기 최소화와 청소행정 효율화 등을 위해 권역 수거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며 “지난 1년 동안 운영상 발생한 문제점 등을 보완해 보다 안정적인 청소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런데 아직 시에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 대행업체 근로자 이동 지연 즉, 고용승계 거부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용역 업체 선정 조건에 따라 신규 지정 업체는 기존 근로자를 그대로 고용해야 하지만, 일부 업체가 이를 거부하면서 37명이 갈 곳을 잃었다. 이 탓에 당장 인원을 확보하지 못한 대행업체는 기간제 근로자를 투입했고, 신규채용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국장은 “기간제 근로자 권역은 청소수행 상태가 미흡해 민원 발생이 예상되지만 개선안 시행을 더는 미룰 수 없었다”면서 “개선 권역 수거체계 시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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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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