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7월 25일 16시52분
"악취-귀어촌-배터리…전담기구 만들자"
김정수, "악취 민원 30% 증가…감독기구 필요"박정희, "사용 후 배터리산업 급성장 대비해야"
김만기, "귀어촌 포기 안돼…센터 재가동해야"
왼쪽부터 김정수, 박정희, 김만기 도의원.
/사진= 전북자치도의회 제공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12회 임시회
도내 곳곳에서 말썽난 악취 문제를 감시하고 해결할 전담기구, 새만금에 집적화가 한창인 배터리산업을 키울 전담기구 설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비 지원 중단을 이유로 문닫아버린 귀어촌 전담기구를 다시 열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북자치도의회 김정수(농업복지환경위·익산2) 의원은 25일 김관영 도지사와 서거석 교육감 등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제412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 자유발언대에 올라 악취문제를 감시할 가칭 ‘악취통합관제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최근 4년간(2020~23년) 도내 악취 민원만도 연간 1,497건에서 1,927건으로 30% 가까이 증가하는 등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판단된다”며 “제주, 울산, 인천, 전남 등처럼 전북도 악취 문제가 심각한 시·군을 중심으로 악취통합관제센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첫 시범사업지론 도내 전체 악취 민원 3분의1 가량을 점유한 익산시를 꼽았다.
김 의원은 “전북도는 반복되는 악취 민원을 해결하겠다며 지난 5년간(2020~24년) 총 1,624억 원대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며 악취통합관제센터 설립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정희(교육위·군산3) 의원은 가칭 ‘사용 후 배터리산업 육성센터’ 설립을 공개 제안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불붙은 배터리 소재 생산공장과 그 재활용사 집적화에 맞춰 사용 후 배터리산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자는 안이다. 조만간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사용 후 배터리가 쏟아지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 할 것이란 기대다.
박 의원은 “정부가 이차전지산업 전 분야에 걸친 생태계 육성에 나섰고 타 시도의 경우 이미 사용 후 배터리를 확보해 재제조, 재사용, 재활용 할 수 있는 센터 구축을 시작했다”며 “전국 이차전지 특화단지 네곳 중 하나인 새만금이 있는 전북이야말로 사용 후 배터리산업 육성센터가 들어설 적소”라고 주장했다.
김만기(경제산업건설위·고창2) 의원은 어촌 이주 전담기구인 귀어귀촌종합센터와 귀어학교 재가동 필요성을 설파했다.
전북자치도는 올들어 국비 지원 중단 등을 이유로 귀어귀촌종합센터를 문닫아버렸다. 해양수산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귀어학교 프로그램 또한 전북지역은 사라졌다.
김 의원은 “전북자치도는 문 닫은 귀어귀촌센터 기능은 현재 운영중인 농어촌종합지원센터가 수행중이라고 답했지만 그 확인결과 농어촌종합지원센터 업무의 경우 귀농인 사업만 있을 뿐 귀어인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사업은 단 하나도 없었다”며 “사실상 귀어인들의 전북 유입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북지역 귀어촌 희망자들은 어디에 어떻게 문의해야 하는지조차 모른 채 혼란을 겪고 있다”며 “귀어귀촌종합센터를 재가동하고 귀어학교 또한 프로그램이 다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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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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