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7월 24일 15시55분
“전북 홀대 넘어 전북 폄훼 나선 국민의힘”
민주당 전북 의원 일동 강력규탄 경고
24일 김윤덕, 안호영, 한병도, 이춘석, 정동영, 윤준병, 이원택, 신영대, 이성윤, 박희승 의원 등 민주당 전북 국회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진행자가 전북을 비하하고, 도민을 모독하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전국 각지의 당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것도 ‘1호 당원’ 윤석열 대통령까지 참석한 집권여당 전당대회에서 전북 혐오 발언이 나왔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로써 윤석열 정권 내에 전북차별과 홀대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집권여당의 전당대회에서 철 지난 간첩 타령과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망언이 공공연하게 나왔다는 점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분개했다.
특히 “새만금 예산 투쟁 이후 우리 전북도민은 다시는 이런 차별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대했다”며 “하지만 어제 나온 망언으로 그 작고도 당연한 기대조차 헛된 희망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윤석열 정권은 전북차별과 홀대를 언제까지 이어갈 것인가인지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전북을 ‘新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지 불과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며 “그러나 ‘전북은 간첩’이라는 천박한 인식 아래에서 대통령이 약속한 과제들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끝으로 의원들은 국민의힘에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전북 죽이기에 나선다면, 더불어민주당 전북 국회의원 일동은 180만 전북도민·500만 출향도민과 함께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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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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