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7월 24일 14시55분
[사설] 119 병원 이송 시간 줄여야
전북소방본부 3.6분마다 출동응급실 수용능력 저하에 따른 영향
전북소방 119구급대가 출동 후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있다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올해 상반기 구급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 상반기 119구급대는 7만2,370건 출동해 3만8,839명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1일 평균 399.8건으로, 3.6분마다 1건 꼴이었다. 119구급대가 현장으로 출발해 환자를 싣고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이송 시간은 전년 17.8분에서 올해 19.6분으로 1.4분이 늘어난 셈이다.
소요시간 별로 살펴보면 이송환자 2만6,877명(69.1%)이 20분 이내에 병원에 도착했다. 10분 이내 환자는 전년 대비 12.7% 감소했으나 20분 이내 환자는 9% 증가했다. 1시간 이상 걸린 환자는 전년 850명에서 올해 952명으로 12%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북소방본부 119구급대가 3.6분마다 1건씩 출동해 도민들의 생명을 지켜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송된 환자의 84.3%가 30분 이내로 병원 도착했다. 이는 의정갈등으로 인해 응급실 수용능력 저하에 따라 병원 선정 곤란에 따른 이유 등 본합적인 것이 문제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청은 119구급대가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한 이송 건수에 대해 코로나19 유행 전·후(최근 4년간)를 비교한 ‘구급 활동 시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4년 동안 119 신고접수부터 병원도착 시각까지 그래프를 보면, 2019년은 완만한 지속세를 보이다 2020년에 들어서면서 급등하는 추세를 보였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확진자 이송이 가장 많았던 2022년 3월은 구급 활동 시간이 평균 80분까지 길어져 이송 소요시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및 확진자 이송 규모에 따라 변동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고접수부터 현장 도착까지 시간이 매년 늘어난 이유로, 5종 감염 보호복 등 장비 착용으로 인한 시간 소요, 출동 급증에 따른 관외 원거리 구급차 출동 등의 영향이 있고, 현장 도착에서 센터 귀소까지 시간은 코로나19 이후부터 병원 방역지침에 따른 격리실 위주의 이송, 병원의 수용 능력 한계로 인한 수용 지연 현상, 환자 인계 후 병원 내 구급차·장비 소독 실시 등 이유로 지속적으로 증가된 것 같다.
코로나19 이후 구급대원들이 구급활동 면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소중한 생명을 구한다는 일념으로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구급대원은 환자의 질병내용 및 중증도, 지역별 특성 등을 고려하여 소방청장 또는 소방본부장이 작성한 이송병원 선정지침에 따라 응급환자를 의료기관으로 이송해햐 한다. 문제는 골든타임이다. 이송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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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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