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청자벨리, 공공 이익 우선돼야
고려청자의 본향인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와 진서면 진서리에는 약 12만 평에 달하는 청자 가마터가 60여 년 동안 국가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부안군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폐요업공장 복합공간 조성사업 일명 청자벨리는 부안의 문화와 경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그러나 최근 부지 매입에 관한 논란으로 인해 군의회 상임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 속담에 ‘조막손이 달걀 놓치듯’이라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은 물건이나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놓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라는 뜻이다.
현재 부안군의 청자벨리는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신중히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청자벨리는 부안청자박물관과 연계해 단순한 문화시설을 넘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부안 고려청자 유적과 전통 청자 제작 기술의 재현, 전시, 판매, 체험 등을 통해 지역민이 함께할 수 있는 로컬 사업을 연계하고 도자문화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준비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현재 청자벨리는 부지 매입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공공의 이익 보다 개인의 이익이 우선시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청자벨리는 부안군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그래서 개인의 이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단순히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 가치 창출과 지역민의 참여를 통한 공동체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절차와 결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부안군은 청자벨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청자벨리는 고려청자의 본향으로서의 부안군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얻고 부안군의 문화·경제적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청자벨리가 부안군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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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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