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7월 21일 00시39분
대표는 확대명, 최고위원은 접전 전북 요충지
민주당 전국 순회 경선 초반 이재명 90% 대 득표최고위원은 원외 정봉주 우위 속 나머지 주자들 접전
전북 전국에서 세번째 권리당원 많은 무주공산 지역 분류
더불어민주당의 전국 순회 경선이 20일 제주에서 출발해 인천에서 진행된 가운데 내달 3일 열리는 전북 지역 경선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첫 경선지인 제주와 인천에서 잇따라 합동연설회를 열고 해당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이틀간 실시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두 지역 합산 결과 이 후보는 90.75%, 김두관 후보는 7.96%, 김지수 후보는 1.29%를 각각 기록했다.
총 8명이 경쟁한 최고위원 경선선에서는 정봉주 후보가 21.98%를 득표하면서 우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병주(15.57%), 전현희(13.75%), 김민석(12.47%), 이언주(12.44%), 한준호(10.62%), 강선우(6.65%), 민형배(6.51%) 후보 순이었다.
총 15차례 열리는 지역 순회 경선은 내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되며 다음 날인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전북지역 순회 경선은 내달 3일 오후 4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다.
전북 경선은 향후 당권 주자들의 당락을 가르는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로 경선 초반 최고위원 후보들이 접전을 펼치면서 각 후보진영의 전북을 향한 구애 강도 역시 거세지는 양상이다.
쉽게 말해 대표 경선과 달리 최고위원 경선에선 5명 복수를 선출하는데 압축 자체가 쉽지 않을 정도로 후보들이 초박빙 구도를 그리고 있다.
실제 경선 초반, 원외 정봉주 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1~2% 대 격차만 보이며 당락 예측 자체를 불허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전북은 각 후보들이 주목하는 금싸라기 땅으로 지역 대결 구도면에서도 무주공산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성윤 의원의 예비경선 탈락으로 권리당원들의 다소 전략적인 표심이 예측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경선 초반 순회 경선 지역이 권리당원 약세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북은 그야말로 기회의 땅이다. 전국에서 권리당원이 3번째로 많은 전북에서 그동안의 누적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데다 일부 후보는 안정적인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내 한 의원실 관계자는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앞다퉈 지난주 전북 익산에서 수해복구를 한데 이어 22일에도 더민주혁신회의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주를 찾는다”며 “후보들의 적극성 이면에는 전북이 전략적 요충지라는 인식이 자리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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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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