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7월 21일 00시38분
“尹정부 전북홀대 더이상 두고볼 수 없어 함께 싸워달라”
이춘석 국토부 전북 사업 패싱, 손놓고 있던 국회의원 도지사 단체장들 반성해야지속적인 공론화 호소, 윤석열 정부 정책 기조 바꾸기 위한 역량 집중 다짐
최근 국토부의 전북 사업 패싱 실태를 지적한 이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전북 정치권 전체의 통렬한 반성, 윤석열 정부와 투쟁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의정활동의 목표는 지역 사업 한두 개를 따오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 자체를 바꾸는 것으로 잡았다. 전북 홀대와 전북차별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74만 도민을 향해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이춘석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전북 홀대’가 도를 넘었다”고 운을 뗀 후 “우리나라에서 전북을 완전히 버리기로 결심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최근 국토부 업무보고 현장에서 느낀 참담함을 전했다.
이 의원은 특히 국가사업에서 전북 홀대 사태와 관련한 정치권 전체의 통렬한 반성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작심한 듯 “그동안 손 놓고 있었던 전북 국회의원, 도지사와 기초자치단체장들까지 모두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까지 역임한 전북의 4선 국회의원으로서, 먼저 반성하고 도민들께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는 교통, 주택 등 지연 현안사업을 해결할 수 있어서 의원들에게 인기 있는 상임위 중 하나다”라고 설명한 후 “균형발전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전북 몫을 제대로 챙기겠다는 일념으로 국토위에 왔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전북 홀대’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주 국토부 업무보고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 사업만 빠져있었는데, 장관은 자료를 축약하다 보니 빠진 것 같다고 밝혔지만 일주일만에 보고한 전북 사업 내용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올해 국토부의 전북 신규 사업은 6건, 19.8억 원에 불과했고 향후 추진 중인 전북 사업에 대해서도 국토부는 내부 검토중이라는 이유로 비공개했다.
이 의원은 “균형발전을 책임지는 국토부의 상황이 이러한데, 다른 분야는 어떠할지 안 봐도 알 것 같다”고 전제한 후 지역 언론을 향해 “윤석열 정부와의 싸움에 힘을 보태주시고, 이 문제를 깊게 파고들어 지속적으로 공론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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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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