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영규 - 2024년 07월 18일 16시38분
“최경식 시장은 공무원과 시민에게 먼저 사과하라”
남원시공무원노조, 성명 내 ‘인사권자 책임 회피 안 돼’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남원시지부(이하 남원시공무원노조)는 최근 인사 논란과 관련해 최경식 남원시장이 내부 구성원과 시민에게는 어떠한 입장표명이나 사과가 없다며 인사권자로서 책임 회피를 비판했다.
남원시공무원노조는 18일 성명서를 내 “남원시장은 2024년 충격적인 하반기 정기인사로 남원시의 품위를 손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남원시 공직자와 남원시민을 비롯한 출향인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안겼다”면서 “그럼에도 어떤 사과와 해명도 없이 공직기강을 운운하는 기만적인 언론플레이로 이 상황을 무마하고 모면하려고 하고 있다. 누구의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는 것인지 그 대상을 명백히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반발은 시가 최근 음주측정거부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6급 팀장을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사회적 공분을 사자 1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승진의결을 취소하고 먼저 이를 언론에만 밝힌 점을 비판한 것이다.
시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제의 승진인사를 철회했다고 밝히며 최 시장의 멘트를 달아 ‘음주운전과 갑질은 타인의 행복과 건강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기에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다. 앞으로도 음주운전과 갑질 등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대처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최경식 시장은 인사권자의 잘못이 공직사회의 잘못인 양 공직기강을 운운하기 전에 말도 안 되는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공직자와 시민에게 먼저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확립,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문제가 된 하반기 정기인사의 외부기관 조사와 감사 의뢰, 공직자의 소리를 귀담아 들을 수 있는 노동조합과의 대화 등을 촉구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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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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