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7월 18일 15시26분
완원 생애와 학술사상 소개
제1장은 완원 생애와 학술로 과거급제ㆍ지방관리ㆍ은거생활ㆍ학술사상 등을 다루었다. 제2장은 완원 서학사상 연원으로 건가학파의 개입ㆍ금석학을 비학에 도입ㆍ금석학 저작ㆍ서학동점(西學東漸)ㆍ청나라 초기와 중기의 서단 등을 살펴보았다. 제3장은 완원의 교유로 유용(劉墉)ㆍ옹방강(翁方綱)ㆍ철보(鐵保)ㆍ전대흔(錢大昕)ㆍ필원(畢沅)ㆍ황이(黃易) 등과의 금석서예 교유이다. 제4장은 완원 서학사상 핵심으로 '남북서파론'과 '북비남첩론'ㆍ'난정서' 제발 고찰ㆍ'순화각첩' 제발 재론ㆍ'난정서'를 부정하는 관점 등이다. 제5장은 완원 서학사상 전파와 영향으로 서학사상 전파ㆍ서학사상 계시와 영향ㆍ조선에서의 완원 북비 풍토 등을 다루었다. 제6장은 완원 서예 창작으로 완원 서예 역정ㆍ각 서체 분석ㆍ서예사의 지위 등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섭렵한 내용이 풍부하고 논리는 과학적 체계를 이루었으며, 논리적 논술이나 자료를 통한 입증과 객관적 판단 등을 통해 학자적 면모를 여실히 나타냈다. 이는 비록 번역서이지만, 학문에 접근하는 태도, 서예를 대하는 자세, 자료를 수집하여 과학적 체계로 분석하는 방법, 논리적으로 기술하는 논리성과 심지어 도판의 활용까지 모든 면에서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이를 읽고 나면, 이론의 바탕을 갖추지 않고 붓만 믿고 글씨를 쓰는 행위가 얼마나 무모한지 저절로 깨달을 것이다.
옮긴이는 문학박사(외대, 중문학), 문학박사(중국미술학원, 서법이론)로,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 한국서학연구소 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을 지냈거나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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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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