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7월 16일 13시42분
오은하, 전주 송천새마을금고서 첫 개인전 ‘내 마음의 꽃’
20여년 만에 갖는 첫 개인전으로 마련된 이 자리는 ‘소나무와 백로’, ‘소나무와 매’, ‘매화 향기’, ‘흰꼬리수리와 장미’ 등이 보인다. 더러는 남편이 찍은 사진을 보고 토대로 문인화로 독수리를 담아냈다.
작가는 대상물을 충분히 관찰해 그 특징을 파악한 뒤, 이를 머릿속에 새기고, 이를 자신의 흥취와 붓질, 이용해그려냈다. 이렇다 보니 대상 자체의 구체적인 형상보단 그 대상의 특질이나 본질이 포착돼 화폭에 표현했다. 바로 이같은 작화(作畵)방식은 사의(寫意·사물을 형상 그대로 정밀하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서 유발된 것이지만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화가의 심정을 묘사하는 것)라고 불렸던 과거 문인화가들의 지향을 그대로 보여준다.
전시엔 캘리그라피 작품도 몇 점 보탰다.
작가는 “마음 속에 피우는 꽃은 내가 마음 먹는대로 피었다 시들었다 한다. 세상을 힘들게 살다보면 예쁜 꽃이 피어난다. 겨울 나라로 돌아가지 못한 철새가 우리나라에 머무르게 되어 뜻밖에 예쁜 꽃들을 만나 희망을 얻듯, 날개를 접지 말고 마음에 꽃을 피워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고 했다.
원광대 미술과(한국화)를 졸업, 전주미술협회 문인화 초대작가,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 초대작가, 한국서예연구회 신춘휘호대전 문인화 초대작가로, 송천2동 주민자치센터와 조촌동 캘리그라피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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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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