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7월 15일 16시34분
전공의 사직처리 ‘마감일’ 전북지역 복귀율 ‘미미’
권역제한 해제 방침에 지역의료 인력부족 악화 우려정부가 정한 전공의 사직처리 마감일에도 전북 지역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사직서 제출 전공의 중 복귀 전공의는 10% 미만으로 조사됐다. 전북대학교의 경우 사직서 제출 전공의 156명 중 7명이, 예수병원은 80명 중 23명이 복귀했다. 원광대병원은 90여명 중 복귀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각 병원들은 이날까지 사직 전공의들에게 복귀 내지는 사직 의사를 밝혀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그러나 마감일인 15일까지 응답 전공의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사직 의사를 두고 전공의들에게 연락을 했으나 반응 자체가 거의 없다”며 “이날까지 답변을 받고 사직 처리하겠으나 사직 일자 등 신중하게 처리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토로했다.
미복귀 전공의들은 이날까지 현장에 복귀하지 않거나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사직 처리된다. 정부는 각 수련병원에서 발생한 결원을 확인 후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이를 반영할 방침이다.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역 인력 부족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수련병원협의회에서 사직 전공의들이 기존 수련병원과 같은 권역에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 해달라는 요청을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지역‧필수 의료에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이미 전북은 비인기 진료과에서 구인난이 발생하고 있다”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쏠림이 발생하면 지역의료 인력 부족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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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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