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기수 - 2024년 07월 15일 14시31분
정읍시의회 이복형 의원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
이 의원은 “지난 37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을 위해 헌신해 왔으나, 최근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지역위원장 윤준병 의원의 정치적 보복으로 인해 더 이상 당과 함께할 수 없게 돼 탈당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9일, ‘정읍시의회 이복형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계 제출’이라는 보도자료가 민주당 정읍사무실에서 배포됐는데 제가 징계와 비위 의혹 조사를 피하기 위해 탈당한 것으로, ‘징계 회피성 탈당’이라는 허위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에 대해 반박하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이 의원은 분통을 터트렸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는 이유는 윤 의원의 정치적 보복과 직권남용 때문”이라며 “윤 의원이 시의회 의장단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무기명 비밀 투표 원칙을 위반하고,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13명의 표가 당론으로 정한 후보에게 집결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사진을 찍어서라도 투표 결과를 입증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추궁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일부 의원들로부터 각서를 받아 의장을 강제로 선출하게 했다”며 “윤 의원은 자신의 명령에 따르지 않은 것을 ‘해당 행위’로 주장”하며 “독재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러한 민주주의 훼손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윤 의원을 공수처에 직권남용과 김영란법을 포함해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윤 의원 측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징계를 요청, 불법 복토와 폐기물 매립 의혹, 총선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교사) 혐의는 허위제보에 따른 의혹에 불과”하며, “이미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 조사 결과‘혐의없음’으로 종결되거나 각하 처리된 내용들”이라며 또한, “국민권익위에서는 징계를 요청한 것이 아니라 사실 확인 요청이었다”며, “시의회는 시의 확인 결과를 바탕으로 위반 여부를 판단하고,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시 처분을 검토하도록 요청한 것이고 이에 따라 시에서는 사토 반출 사유와 경위를 추가로 확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탈당은 징계 회피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만약 제가 폐기물 매립, 불법 성토, 허위사실 유포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면, 마땅히 형사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고 오히려, 이러한 허위 사실로 저에게 불법 프레임을 씌우는 세력이 누구인지 밝히고자 하며, 정치적인 보복을 하려는 윤 위원장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게 된 것”이라고 탈당 이유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읍·고창 시민들이 국회에서 열심히 일하라고 뽑아준 것이지, 제왕적 위원장을 하라고 뽑아준 것이 아니다”면서 “더 이상 시민들에게 실망을 시키지 말고 여기에서 정치 보복을 끝내주시길 바란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정읍=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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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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