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복정권 - 2024년 07월 14일 15시44분
전주고, 사상 첫 청룡기 결승행... 39년 만 메이저 우승컵 노려
세 차례 마운드 오른 이호민 역투...강릉고에 5대4 짜릿한 승리16일 마산 용마고와 운명의 한판 승부
전주고등학교(교장 라구한)가 사상 첫 청룡기 결승행에 올랐다.
지난 1985년 황금사자기 대회 우승 이후 39년 만에 고교야구 메이저 대회의 우승컵을 노린다.
전주고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에서 강릉고에 5대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과 두 차례 구원 등판까지 세 차례 마운드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이호민은 5⅔이닝을 소화하며 역투를 펼쳤다.
팽팽한 투수전은 4회말 전주고의 선취점으로 균형이 무너졌다. 하지만 강릉고는 5회초 2점을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전주고는 5회말 타격의 집중력과 상대 에러를 틈타 다시 4대2 리드를 잡고, 7회말 박한결의 적시타로 5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강릉고는 8회초 추격하며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전주고 에이스 정우주와 1루와 마운드를 오갔던 이호민이 재등판, 9회초 3자 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위기 때마다 노련한 마운드 운영의 묘를 발휘한 주창훈 전주고 감독의 전술이 빛을 내는 경기였다.
사진=전주고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4강에서 강릉고에 5대4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환호하고 있다.
전주고는 1985년 황금사자기대회 우승, 2022년 대통령배 준우승, 1982년 대통령배 4강, 1984년 황금사자기 4강 성적을 갖고 있다.
전주고는 16일 오후 2시 목동구장에서 광주제일고를 3대2로 누르고 올라온 마산 용마고와 청룡기 정상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주창훈 감독은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결승까지 오르게 됐다”면서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끌어 올려 우승컵을 들어 올리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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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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