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7월 14일 15시16분
전북 역사와 인물, '불꽃' 비유 통해 조명
2024년 (사)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 연합전에 선정된 전시로, 전북을 대표하는 작가 4명이 참여, 설치 평면, 영상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북의 불꽃'은 전북의 역사와 인물을 '불꽃'이란 비유를 통해 조명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전북의 역사 속에서 사회를 밝히고 시대를 일깨웠던 전북의 인물들을 다루며, 시각예술가들이 그려낸 전북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지평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불꽃 같은 전북 작가들이 전북의 인물을 설치와 평면, 영상 작업으로 표현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생각하고 정체성을 찾아 우리도 어두운 곳에서 불꽃이 되어 밝게 빛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관람객들은 이 전시를 통해 전북의 인물을 깊이 이해하고, 전북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탐색하면서 자긍심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강용면 작가는 현대인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군상 조각으로 담아내고 있다. 윤철규 작가는 나라를 뺏긴 그 시절 인물들의 정신이 오늘날까지도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 있음을 현재에 사는 지인을 모델로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이철규 작가는 전북 출신의 독립운동가 이미지를 복사하여 설치한 후, 그들의 일대기와 업적을 연구하고 수묵 인물화 및 전통초상화 기법으로 다시 되살려내는 작업이다. 홍남기 작가는 한국의 근·현대사 사건 중 전북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의 장소와 그 배경 속 인물들을 소환하고 데이터화한 후 디지털로 시각화한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4시 아티스트토크로 진행된다. 시각예술가들과 전북역사박물관 학예사와 함께 전북의 역사와 인물을 예술 주제로 승화시키고, 역사적 고증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북의 역사와 동시대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제공한다.
교육프로그램으론 ‘어진화사’가 진행된다. 전북의 인물을 한국전통초상화기법의 교육하여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한다. 총 3회기의 수업으로, 수업은 예원예술대학교 이철규 교수가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중·고등학생은 청목미술관 홈페이지(http://www.chungmokart.com) 게시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시는 2024년 (사)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 연합전시 선정기관으로 선정됐다. 후원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와 주관은 (재)청목미술관, 전주역사박물관, (사)박물관미술관협의회 맡았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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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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