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7월 11일 17시44분
"군산 앞바다 물반 홍어반"
국내 참홍어 총어획량 37% 배정
전북자치도는 11일 참홍어 조업철을 맞아 전국 해역별로 그 총허용어획량(TAC)이 결정된 가운데 도내 몫은 군산을 중심으로 총 1,365톤이 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허용물량 총 3,668톤 가운데 약 37%를 차지하는 규모다. 뒤이어 전남 817톤, 충남 755톤, 인천 310톤, 경남 93톤, 제주 21톤 순이다.
이번 물량은 금어기(6.1~7.15)가 끝나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5월 말까지 약 10개월간 잡을 수 있다.
서재회 도 수산정책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전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어획량을 배정받은 것은 참홍어 주산지가 군산으로 바뀌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총량제는 어종별, 해역별로 전체 어획량 상한선을 정해놓고 그 이상은 못잡도록 규제하는 수산자원 보존 대책 중 하나다.
참홍어의 경우 그동안 주산지로 꼽혀온 전남 신안 흑산도와 인천 웅진 대청도 등 일부 해역만 총량제가 적용되다 지난해 이맘때부터 서해 전역으로 전면 확대됐다.
서너해 전부터 군산 어청도 앞바다를 중심으로 대규모 어장이 형성되면서 형평성 시비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군산 어획량은 2020년 637톤, 2021년 1,417톤, 2022년 1,108톤을 기록했고 위판량 또한 2021년도 기준 전국 45%를 차지했다.
덩달아 군산은 단숨에 국내 최대 참홍어 주산지로 떠올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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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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