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7월 11일 14시35분
[전북의 창]자치단체가 휴가철 관광객을 대하는 자세
이에 정읍시는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찾기에 골몰해왔다.
시내를 관통하는 정읍천을 이용한 물놀이장도 그 일환이었다. 정동교 아래 위치한 물놀이장은 매년 여름철이면 개장해 정읍 시내 어린이들은 물론 인근 자치단체의 시민들까지도 이곳을 찾 았다. 하지만 자연 하천을 사용하다 보니 여름 장마철에는 안전 문제가 발생하고, 위생에 대한 지적도 계속되면서 개장 십 수 년 만에 결국 폐장을 선택했다.
하지만 정읍시는 곧바로 대체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이기도 한 관광핫플레이스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정읍천 부지에 새로운 물놀이 시설인 ‘미로분수’를 완공하여 운영한다. 미로분수는 음악분수 공연, 물놀이 바닥분수, 거울연못 등을 연출할 수 있는 복합형 바닥분수로서 시민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읍시는 또 내장산 문화광장의 순환열차 조성, 문화마을 익스트림 스포츠시설 및 동화마을 테마 공간 조성, 정읍 문화유산 방문자센터 건립 등을 통해 희미해져 가는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정읍시가 운영하고 있는 내장산 국민여가캠핑장은, 캠핑을 즐기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자연체험에 관심이 있는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정읍국민여가캠핑장은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카라반, 글램핑 시설과 함께 자가텐트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기본적으로 텐트나 카라반을 이용한 캠핑 활동이 주를 이루지만 주변의 깨끗한 자 연 경관을 감상하고, 하이킹이나 산책을 즐기는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올해도 벌써 7월. 이제 장마가 그치면 휴가철이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여행을 계획한다. 이러한 시기에 지방자치단체들은 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역의 관광지를 정비하고,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정읍시가 관광객이 찾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어떤 구체적인 준비 사항이 필요할까? 우선 숙박 시설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 관광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숙박 시설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를 위해 관내에 위치한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 모든 숙박 시설에 대한 철저한 위생 및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
또 관광객이 방문할 주요 관광지, 공원 등의 청결 상태 유지와 안전 문제, 편의 시설 정비가 필수적이다. 쓰레기통과 화장실 등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고 쉼터, 그늘막, 벤치 등의 시설을 확충해 관광객의 편의를 높여야 한다. 또한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안내 표지판과 안전 표지판을 정비하여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요 도로 상태를 점검하고 주차 시설을 확충하여 자 가용을 이용하는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해 관광지와 주요 시설에 휠체어, 유모차 접근성을 확보하고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많은 관광객을 기대하려면 정보 제공과 홍보가 매우 중요한 요소다. 관광객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관광 안내소를 운영하고, 적극적인 홍보 캠페인을 통해 관광지의 매력을 알려야 하며 축제, 문화 행사 등의 이벤트도 실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 지역 시민이나, 상인들이 관광객들을 친절하게 환영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은, 그 지역의 이미지를 결정짓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기본이 갖춰질 때 비로소 ‘정읍시는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되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조영동(정읍문화도시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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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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