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7월 10일 17시04분
전북 전지 공장 합동점검 완료 ‘화재위험 적어’
6개 기관 139명 참가...25곳 대상 긴급 안전점검
이번 점검은 전북소방을 비롯해 고용부‧환경부 등 6개 기관 139명이 참여해 공동으로 이뤄졌다. 소방은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전지생산 공정과 관련해 위험물 저장‧취급 준수 여부, 무허가 위험물 여부, 소방시설 점검 및 불량사항 조치 등을 살폈다. 유관 기관은 시설 안전관리 현황과 무허가 건축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근로자 교육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무허가 위험물 저장 2건, 소량위험물 취급기준 위반(표지판 및 게시판 미설치) 1건 위험물안전관리법령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경미한 9건 소방시설 개선 조치와 비상연락망 정비 등 총 12건 개선권고 조치가 이뤄졌다
이번 점검을 통해 전북지역에는 경기 화성 아리셀과 같은 리튬 전지 완제품 생산, 제조 공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소방본부는 유사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전지공장 화재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화재 위험성이 비교적 높은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3개소 등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연 1회 이상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추진하고 소방기동순찰 실시 등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건축 중인 전지관련 공장은 원스톱 119지원단을 통해 설계부터 완공까지 화재 안전성 강화를 추진한다. 건축허가 시 2방향 피난통로 확보 등 피난 안전 시설 강화를 권고할 방침이다. 또한 소방‧지자체‧공장 관계자가 참여하는 안전협의체를 구성 운영한다. 안전협의체는 화재사례 및 개정법령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반기별 정기간담회를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소방관서장이 직접 공장에 방문하여 취약요소를 개선하는 등 현장행정을 정례화 한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6개 국어로 자체 제작한 ‘외국인 화재 대피 요령 팸플릿’을 배포하고 교육한다.
더불어 금속 화재 대응을 위해 이달 중 모든 소방서마다 팽창질석 20포(2,000리터) 이상을 비치토록 하고, 전지 관련 모든 공장을 대상으로 소방대원 현지적응 훈련과 관계자 초기 대응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이번 긴급 점검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신속히 개선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전지관련 공장의 화재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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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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