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7월 09일 15시35분
전북자치도, "바이오산업 계속 육성하겠다"
특구 유치 실패했지만 그 육성계획은 유효5년간 바이오기업 총 150개사 유치 목표도
전북자치도가 바이오산업 특화단지 유치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 육성사업은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나섰다.
도는 9일 “바이오산업은 질병, 기후변화, 식량문제, 에너지, 환경 등 글로벌 난제를 풀고 세계 경제를 이끄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당초 계획대로 그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와 함께 정부가 꼽은 4대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말 전국 10여개 지자체와 맞붙은 그 특구 유치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그 인프라 확충에 주력해왔다.
전주는 탄소소재와 메카노바이오 등을 활용한 혁신의료기기, 대규모 영장류 사육시설과 독성검사 전문기관 등을 둔 정읍은 전임상 시험,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이어 동물헬스케어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익산은 식품과 동물용의약품, 임산물이나 특용작물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상용화에 주력중인 남원은 화장품산업 육성에 집중하는 등 지역별로 다양하게 특화됐다.
현재 전북은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등 30개 가까운 관련 연구소도 집적화됐다. 그 연구개발을 뒷받침할 생물자원소재 데이터베이스(DB)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인 총 146만여 종이 갖춰졌다.
도는 이 같은 인프라와 더불어 향후 5년간(2025~29년) 총 8,943억여 원을 더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오기업 또한 대거 집적화 하겠다는 방침아래 해마다 30개사씩 5년간 총 150개사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그린바이오(농업·식품) 중심인 도내 바이오산업을 레드바이오(의료·제약)와 오가노이드(유사장기)까지 확대해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오택림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바이오산업 고도화를 위해 인프라, 연구개발, 인력양성, 기업지원, 규제완화를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첨단산업인 바이오 선도기업이 모여드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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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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