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7월 09일 13시38분
[사설] 공동 전시 체험장 조성, 운영 지원 필요
전북 공예산업 활성화 위한 공간 필요도에 공동 전시 체험장 조성, 운영 건의
전북지역 공예품 공동 전시 체험장 조성과 운영을 위해 전북자치도의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전북지역에는 공예산업 관련 전시, 판매, 체험, 커뮤니티(소통) 공간이 없다. 더욱이 공예산업 육성을 위한 판로나 유통시스템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김관영 도지사 초청 중기인 정책간담회에서 도내 공예품 공동 전시 체험장 조성 운영을 위해 지원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타 지역과 달리 공예품을 전시하거나 체험할 공간이 많다. 더러는 사업장 별로 소규모 전시공간을 구축, 공예 생산품을 전시·판매하고 있지만 제각각인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과거에 ‘한옥전통공예산업촌’은 공예인들의 공동 창작 및 공예산업 육성을 위한 공간이자 차별화된 전통공예 컨텐츠에 기초한 관광과 문화체험형 공예산업촌을 조성하는 비전이 있었다. 이곳에서는 한 공간에서 제조·유통·교육·체험·관광을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하며 전통 문화(지역의 명장) 및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갈 수 있는 거점 도시로 육성, 지역의 명소로 자리메김 할 예정이었다.
‘한옥전통공예산업촌’은 모두 한옥 전통방식으로 짓는다. 관광객들은 다양한 분야의 공예창작 과정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으며, ‘한옥전통공예산업촌’에 입주하는 장인과 공예인들은 각 공예분야에서 창작 공예품을 직접 생산, 이미 확보되어 있는 판로를 통해 전국에 판매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한옥전통공예산업촌’이 조성되는 농촌지역은 인구유입과 수익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였지만 무산됐다.
지역 공예업체는 공예품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는 판매장 구축이 시급하다며 입을 모았다. 또, 축제, 투어 등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전북 지역 공예산업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 지역공예산업의 응집과 발전을 위해선 집단시설이 필요하다. 이 같은 지원이 전무한 실정으로, 지역 고유의 공예산업 발전도 더뎌질 수 밖에 없다. 전시·판매장 등 공예산업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이와 관련한 정책 검토는 없다. 바로 이 부분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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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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