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소완섭 - 2024년 07월 09일 12시52분
완주군민 3만여명 완주·전주 통합 반대 서명
-완주군 분열시키는 주민투표 시도 당장 중단하라
9일 통합반대대책위원회는 서명부를 완주군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다.
대책위는 십여년 전에도 완주군은 전주와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가 있었다. 결과를 떠나 당시 완주군은 전쟁통이나 다름없었다. 그때 상처가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통합 주민투표를 시도하는 전주 정치권의 파렴치함에 치가 떨린다.
그간 완주군민은 분열과 갈등이 뻔한 통합 시도를 피하려고 대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민투표가 시도된 상황에서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지난달 13일부터 통합 주민투표로 완주군이 분열과 갈등을 겪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통합추진단체에서 제출한 서명은 6,152명, 반대대책위에서 제출한 서명은 32,785명이다. 반대대책위는 25일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반대 서명이 더 많이 받았다.
대책위는 “지난 30년간 전주 정치권은 완주를 날로 먹으려 했고, 지속적인 실패에도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또 다시 완주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통합 반대에 대한 군민들의 열망이 짧은 기간동안 찬성 측의 몇배가 넘는 서명을 가능케 했다”며, “반대 서명을 증거로 완주군민의 뜻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완주군은 전주와 통합을 반대한다”며 “완주군을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는 주민투표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완주군은 통합추진단체에서 제출한 서명부와 통합반대대책위에서 제출한 서명부 및 완주군 사회단체의 의견을 담아 오는 12일 전북자치도에 제출할 예정이다./완주=소완섭 기자
지면 : 2024-07-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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