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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7월 08일 16시20분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과열 경쟁 이성윤 의원 입성 여부 관심

대표 경선보다 치열, 9일부터 후보등록 14일 예비후보 경선 1차 관문
전북 등 호남 지역색 뺀 이 의원 선거 전략, 검찰 개혁 선봉장 자처
전체 12명 출마 예고 5명 선출 예상 경쟁률 2.4대 1


예상 경쟁률이 2.4대 1에 달하는 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흐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북의 경우 초선 이성윤(전주시을) 의원의 지도부 입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데 정치권의 전망은 가, 부로 뚜렷이 갈려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동기로서 검찰 개혁의 선봉장을 자처하며 확고한 입지를 이번 전당대회에서 다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과 친명 경쟁과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갈리고 있다.

표면적으로도 최고위원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면서 이 의원의 선거 가도가 다소 버거워 보인다. 8일까지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만 12명에 이르고 있다. 원내에선 이 의원을 포함해 김민석·전현희· 이언주·강선우·김병주·한준호 의원이 출사표를 내밀었다. 또 원외에선 정봉주 전 의원과 김지호 상근부대변인, 최대호 안양시장과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인 박완희 청주시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재선인 민형배 의원의 출마도 기정 사실로 인식되고 있다.

사실상 후보군 난립 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이재명 마케팅 열기도 뜨겁다. 재선 이상급 의원 사이에선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둘러싼 신경전도 치열하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도내 정치권은 전북색을 최소화하며 이번 선거전에 뛰어든 이성윤 의원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이 의원이 도내 다수 의원에게 출마 여부를 상의하거나 출마 선언 전 지지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의원의 다소 독자적인 행보를 소통 부재로 지적하는 목소리도 감지된다.

특히 광주 출신의 민형배 의원과 전주 출신 한준호 의원의 최고위원 도전은 지역성 면에서 이 의원에게 부담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민, 한 의원의 친화력 뿐 아니라 김민석 전현희 등 중진 의원들의 지역내 인지도 및 지지층도 두터운 것으로 감지된다.

아울러 친명 원외 인사들의 지도부 입성 여부도 이번 전대의 주된 관전 포인트다. 2년전 전대에서 원외 인사들은 모두 본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앙위원 100%로 선출되던 배수 압축 예비후보 경선이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로 변경되면서 지명도 높은 원외 인사들의 부상이 전망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예비경선에서 본경선 진출자 8명을 압축하고 8월 18일 열리는 본경선에서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한편 최고위원의 치열한 경선 열기와 달리 당대표 선거는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 도전 속 김두관 전 의원의 합류로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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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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