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7월 07일 17시18분
"사람간 조류독감 대유행 우려"
지자체-의료기관 대응훈련
/정성학 기자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세계 곳곳에서 사람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되는 사례가 꼬리 문 가운데 도내 지자체들도 그 확산에 대비하겠다고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5일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시·군 보건소, 의료기관, 경찰, 소방, 교육청, 검역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을 가져 눈길 끌었다.
이번 훈련은 AI 인체감염 대유행을 가장한 그 확산 조기차단에 초점이 맞춰졌고 전북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펼쳐졌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그 대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따른 대책이다.
AI는 대표적인 인수공통 감염병 중 하나로 국내의 경우 해마다 겨울철새를 비롯해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중심으로 발병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국내에선 인체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03년부터 올 4월 초까지 모두 23개국에서 총 889건의 AI 인체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이중 463명(52%)이 사망했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문제의 AI가 포유류 집단에 확산한다면 사람간 감염도 불가피할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감염병은 예측 불가능하게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대응훈련을 통해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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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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