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위, 성비-직업 불균형"
남준희 변호사, 위원직 자진사퇴
제2기 전북자치경찰위원가 출범하자마자 특정 성비와 직업군간 불균형 논란에 삐걱대고 있다.
자경위는 지난 5일 “비상임 위원 중 한명인 남준희 법무법인 온고을 대표변호사가 위원직을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2기 자경위의 특정 성비와 직업군 편중현상을 문제삼은 비판의 목소리가 터지자 그 해소 차원에서 스스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자경위 위원은 전체 7명 중 6명이 남성이고 여성은 도지사가 추천한 이연주(변호사) 위원장 단 1명 뿐이다.
직업군 또한 퇴직 경찰 공무원(4명)과 현직 변호사(3명)로만 구성됐다. 이 가운데 경찰 출신은 국가경찰위원회와 위원추천위원회는 물론 도교육감과 도의회까지 각각 1명씩 추천하면서 과반을 넘겼다.
남 변호사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자치경찰위원회가 발전하려면 위원직은 여성을 더 뽑아야하고 직업군 또한 보다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위원직 몫을 그렇게 활용해줬으면 한다는 뜻과 함께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경위는 이에따라 곧바로 전북시장군수협의회와 시군의장단협의회, 경찰청장과 지방법원장 등으로 위원추천위원회를 재구성해 7월중 그 보궐 위원을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첫 대책회의는 오는 9일로 예고됐다.
이연주 자경위원장은 “남준희 변호사의 의견을 존중하며 조속히 후임 위원을 선정해 2기 자치경찰위원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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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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