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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7월 01일 16시33분

전북 지역구 출신 지도부 입성 14년 공백기 깨고 가능해질까

경쟁률 최고 전북 출신 최고위원 당선 기대감
초선 이성윤 의원 윤석열 정부와 맞짱, 1일 출마 선언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4년간 이어진 전북의 지도부 공백기가 깨질지 주목된다.

초선인 이성윤(전주시을) 의원이 1일 출마를 선언한데 따른 것으로 전북 정치권은 당 대표 경쟁 흐름과 확연히 다른 치열한 최고위원 경쟁 구도를 주목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 당 대표 선거 구도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최고위원 후보군도 친명 일색이라는 분석 속에 강선우·김병주·한준호·김민석·이성윤 의원을 비롯해 김지호 상근부대변인, 정봉주 전 의원 등 7명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또한 전현희·민형배 의원 등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박승원 광명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 원외 인사들도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북 정치권은 14년 간 이어진 전북의 선출직 지도부 공백기를 이 의원이 깰 수 있을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이후 치러진 전당대회에선 한병도 의원이 친문 대표주자로 나섰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날 이성윤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그 자체로 싫고 짜증 나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 무도함에 맞짱뜰 수 있는 한 사람 정도는 민주당 지도부에 있어야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근무지만 서초동에서 용산으로 바꾸었을 뿐 검사 시절 무도한 행태를 반복해대고 있다”고 힐난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가 9명 이상일 경우 오는 14일 예비경선을 통해 8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내달 18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예비경선은 그동안 중앙위원 100% 투표 방식으로 치러져 왔지만 이번 전대를 앞두고 민주당 전준위는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 합산 방식으로 변경한 바 있다.

사실상 누가 더 친명이냐를 가리는 경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도내 의원실 한 보좌진은 “권리당원 비중이 예비경선은 물론 본선거에서 커지면서 이번 최고위원 경선 역시 누가 더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지가 드러나는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며 “후보들 역시 이 점을 강조하며 권리당원들의 표심 구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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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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