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6월 30일 11시43분
[이 한편의시]적멸보궁 -법흥사에서
구연배
적멸보궁 한 채
앉히러 간다
백팔번뇌 일거에 태워버릴
눈부신 환멸
엎드려 떨며
낙뢰 맞은 나무처럼 타버린
마음자리
확철대오라 하던가
산을 깨우는
풍경 소리 같은 말씀 얻고자
천종산삼 찾아
험산준령을 누비는 심마니처럼
새벽보다 먼저 깨어 외친다
네 사랑 진신사리
심봤다!
구연배 시인은
문헌정보학박사
1995년 전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시부문)
시집 '바다다' 외 8권
현) 진안문인협회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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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7-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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