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6월 25일 17시12분
전주페이퍼 19세 청년노동자 사망 10일째, “철저한 진상규명부터 시작해야”
진보당 홍희진 대변인 논평 통해 진상 규명 촉구
‘내가 하고 싶은거 무엇인지 정하기, 조심히 예의있게 안전하게 일하겠음.’
“수첩에 빼곡하게 적혀있던 19세 청년노동자의 계획들은 현실로 이어지지 못했다.”
진보당이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전주페이퍼에서 발생한 청년 노동자 사망사건과 관련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25일 홍희진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2인 1조로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졌다면, 쓰러진 이후 빠르게 구조했다면 어쩌면 청년이 수첩에 적어둔 ‘안전하게 일하겠다’는 다짐에 밑줄을 한 번 더 그었을지도 모른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대변인은 특히 이날 오전 전주페이퍼 정문 앞에서 고인의 유가족과 노동·시민사회단체가 가진 진상 촉구 기자화견을 언급하며 “입사 6개월 만에 자식을 잃어야 했던 유족들이 죽음의 원인을 알고 싶다는, 너무나 상식적이고 당연한 요구들이지만 전주페이퍼의 사과도, 사고의 진상을 밝히는 것도 어느 것 하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주페이퍼는 청년노동자의 죽음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공식 사과를 비롯한 산재 사망의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은 이와 관련해 2인 1조로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 고인이 호흡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 전 대기측정도, 안전교육도 하지 않은 이유 등을 전주페이퍼가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유가족의 요구 대로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철저한 조사와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산재 사망에 대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 전주페이퍼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사업장으로 고인의 사망과 관련하여 법 위반사항이 밝혀진다면 처벌 받아야 마땅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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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6-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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