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6월 19일 14시29분
[사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시행해야
익산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시행통합돌봄서비스 통해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해야
익산시가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통합돌봄서비스를 본격 시행하면서 삶의 질 향상 등이 기대된다. 시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간 개별형·그룹형 통합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기존 돌봄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고 가족의 돌봄부담이 심해 별도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에 시는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주간 개별형 서비스 기관’, 다가치사회적협동조합은 ‘주간 그룹형 기관’으로 각각 지정하고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18세 이상 65세 미만 장애인으로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 방문조사 및 전북자치도 서비스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로 선정되면 주중 낮에 산책, 음악, 체육 등 원하는 활동을 개별 및 그룹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도전 행동을 보이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돌봄 부담은 매우 크고 스트레스가 높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 연구결과, 부모들은 자녀의 도전 행동으로 인한 얼룩진 상처로 켜켜이 쌓인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으며, 세상으로부터 쫓겨나 정처 없이 떠도는 마음으로 홀로 둘봄을 감당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생존을 위해 자녀문제 를 외면하고 회피하기도 하고, 떨어져보기도 하는 등 나름의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도전 행동을 보이는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둘봄 경험은 단순한 힘듦을 넘어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의 연속이다.
도전 행동을 보이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돌봄 체계의 확장과 그 부모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시급하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사업은 장애의 정도가 극심한 발달장애인에게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전행동(자해·타해) 등으로 인해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가족의 돌봄 부담이 심하여 별도의 서비스가 필요하다. 또, 24시간 개별서비스의 이용자는 주간에는 낮활동을, 야간에는 별도의 주거공간에서 돌봄을 받으며 생활하되, 주말에는 귀가, 가족과 함께 생활한다. 이러한 신규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최중증 발달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고, 가족들도 돌봄 부담이 완화되어 스스로를 돌보거나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통합돌봄서비스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 및 가족 돌봄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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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6-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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