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청소년기자 - 2024년 06월 19일 14시23분
[달그락달그락] 멀티기능 탑재… 잦은 고장은 아쉬움
■ 군산중학교 학생-교사, 전자칠판을 말하다
현장에 전자칠판이 도입된 후 몇몇 교사와 학생들은 바뀐 칠판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청소년기자단은 실제 현장에서 칠판을 사용하고 있는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장단점을 물었다. 먼저 군산중학교 재직 중인 교사에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우00 교사(여, 50대, 군산중학교)
● 전자칠판의 첫인상, 현재 인상을 알려주세요.
- 첫인상은 새로운 형태와 기능에 대한 기대감과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복잡해서 사용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 돌 다 있었답니다. 현재 전자칠판에 대한 인상은 다양한 기능, 그러니까 터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편리성, 쉽게 쓰고 지우는 기능, 컴퓨터 기능 탑재, 큰 화면, 고음질 등등으로 인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 전자칠판과 기본칠판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 기본칠판은 1차원적인 쓰고, 지우는 기능에 그치는 것이었다면 전자칠판은 그야말로 멀티기능인거죠. 쉽게 쓰고 지울 수 있으며, 컴퓨터의 모든 기능이 탑제 되어 유튜브 활용 수업, 화면 미러링을 이용한 자료 활용 등이 가능하니 기존의 칠판과는 비교 자체가 안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 전자칠판의 불편한 점은 무엇인가요?
- 아직까지는 불편한 점을 알지 못하겠네요. 전자칠판을 더 익히고 사용한 다음에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군산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자칠판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179명이 참여하였다.
‘전자칠판과 분필칠판중 어느 것이 편한가요?’에는 전자칠판이라고 43.6%(78명)가 대답했고, 39.1%(70명)은 ‘둘 다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생님들이 전자칠판 사용을 편하게 하신다고 생각하나요?’에는 ‘예’가 89명, ‘아니오’가 32명이었다. ‘전자칠판의 장점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가 73.2%로 131명이 선택했고, ‘다른 기기와 화면공유 가능’이 46.4%(83명)라고 답했다. ‘칠판 기능 상위호환’이 27.9%로 50명, ‘카메라 또는 캡쳐 기능’이 다음을 차지했다. 반대로 ‘전자칠판의 단점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 질문에는 ‘화면 공유 자주 끊긴다.’가 58.7%(91명), ‘자주 고장난다.’가 62%로 62명이 응답했다. 이외에도 ‘전자칠판에 인식이 너무 넓다(옷 소매에도 인식이 되는 경우).’, ‘오래 보면 눈이 아프다.’ 등등 여러 가지 불편함도 있었다.
대부분의 참여자가 전자칠판을 선호하고, 편리하다고 답했다. 물론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군산중학교를 비롯한 많은 학교에 도입된 만큼, 교육환경에 편리함을 추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류승수, 우범진, 최서현, 안도이, 송나은 청소년 기자
취재후기
류승수: 선생님 인터뷰와 학생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던 것 같다.
우범진: 설문조사를 보면서 학생들이 어떤 점에서 전자칠판이 편리한지, 불편한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전자칠판의 편리한 점만이 존재하도록 바뀌면 좋겠다.
안도이: 전자칠판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다보니 장점과 단점을 구분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설문조사를 많이 응해주실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줘서 고마웠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서현: 처음에는 설문조사 취합이 잘 될까 걱정이 많았는데 후배들과 선배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대성공을 해서 너무 기뻤다. 설문조사를 하며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즐거움을 느꼈다.
송나은: 처음으로 기자단에서 학생들과 선생님 인터뷰를 해서 좋은 경험이라 생각이 들었고, 적극적으로 설문조사를 참여해주셔서 전자칠판에 대한 기사를 잘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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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6-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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