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6월 18일 13시32분
김연 명창, 동초제 심청가 완창무대
동초제 심청가는 동초 김연수 명창이 여러 바디(명창이 스승으로부터 전승해 판소리 한 마당 전부를 음악적으로 절묘하게 다듬어 놓은 소리)의 장점을 짜임새 있게 정립한 소리다.
판소리의 정통성을 추구하면서도 판소리를 창극과 동일하게 여기고 시대적인 흐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재정립한 것이다. 그리하여 동초제의 소리는 1인이 부르는 판소리임에도 연극적 성격을 확대화 시켜 창극적인 요소가 나타난다
동초선생이 남긴 판소리 유산은 전북을 근거지로 삼으면서 우리나라 판소리의 양대 산맥으로까지 성장했다. 또한 가사 전달이 정확하고 장단의 부침새가 다양해 현존하는 판소리 중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연수 명창에서 시작, 오정숙 명창으로 이어지고, 이일주 명창을 거쳐 김연 명창이 계승했다.
이번 무대는 5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고수는 조용복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위원과 조용안 전남도립국악원 예술감독이 맡는다.
김명창은 1982년 박봉술 명창을 통해 판소리에 입문한 뒤 이일주 명창으로부터 동초제 판소리 중 심청가, 흥보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를 익혔다. 전북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그는 2002년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14년 전주MBC 서바이벌 광대전3에서 우승했다.
김명창은 "이번 심청가 완창무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심청의 효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슬플 때나 기쁠 때 위로가 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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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6-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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