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6월 17일 17시37분
지방선거 앞두고 복당 감산 상쇄, 민주당 중앙위 통과
민주당 17일 중앙위 열어 당헌개정안 처리중앙위원 559명 중 501명 투표, 84.2% 찬성
쉽게 말해 공천 과정에 불복, 탈당 이후 8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감산적용을 받지 않는 등 복당 인사들이 특별 대접을 받게 됐다.
민주당은 17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당헌 개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어기구 민주당 중앙위 부의장은 이날 중앙위원 559명 중 501명이 투표한 가운데 84.2%인 422명이 찬성해 당헌 개정의 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당헌 개정의 건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앙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북의 경우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현직 무소속 단체장 및 지방의원들의 복당 가도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무엇보다 조국혁신당의 전 지역 후보 배출 의지 속에 25%에 이르는 감산 페널티 적용 여부는 복당의 절대적 변수로 인식돼 왔다.
민주당은 이날 당헌 개정을 통해 22대 총선 승리 기여에 대한 특례를 부칙으로 담았다. 즉 제 100조 3항 및 제 101조에도 불구하고 공천 불복 경력자 및 징계 경력자의 경선 감산의 경우에는 제 9회 지방선거에 한해 22대 총선 승리 기여도를 평가해 달리 반영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 특례 적용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은 최고위원회 의결로 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영일 순창군수와 임정엽, 장영수 전 군수 등 무소속 단체장 및 지방의원들의 복당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전까지 사퇴하도록 하는 조항을 유지하되 ‘특별하고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사퇴 시한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했다.
당헌 제80조인 부정부패 연루자에 대한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자동 정지하는 조항의 삭제 개정안도 통과했으며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 후보 선출시 기존 재적의원 과반 득표 방식에서 재적의원 투표 80%·권리당원 투표 20% 합산으로 변경됐고, 전국대의원대회 명칭을 전국당원대회로 바꿨다. 서울 = 강영희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6-18 3면
http://sjbnews.com/818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