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6월 12일 08시35분
아름다운 감성, 잔잔히 전달
최미경작가가 15일무터 22일까지 전주향교 앞 갤러리 한옥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자연으로 회귀하다'를 주제로 콘크리트 회색빛 도시생활에서 우리가 잊고 사는 아름다운 감성을 따뜻하고 훈훈한 마음으로 잔잔히 전해 주기 위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에게 있어 그림을 표현함은 자신의 내면의 표현이며 자연스럽고 단순한 작업의 표현이리라.
‘몽유도원’, ’바다에 서면‘,’바다‘ 등의 작품을 보면 단순한 묘사보단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작가는 물감의 흐름과 자연스러움의 아름다움을 가득 채우려 노력했다고 한다.
작가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옮기며 작품들의 터치나 색감 등 저만의 조형언어를 통해 작가 자신의 내재돼 있는 정서와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그동안 만들어온 자신의 조형세계를 관객들과 나눈다.
자연의 외관이 화가가 겨냥하는 화두이며 눈앞에 보이는 것을 단순히 묘사하는 대신 대상이 가지고 있는 자연의 본질 표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자연풍경을 소재로 해 표현적인 감정을 노출시키거나 과장함이 없이 대상과 자기와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차분한 한국적인 자연을 묘사하고 있다.
자연의 풍경들을 화면에 부각시키면서 거친 붓터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와 은은한 색채들로 우리 자연을 새롭고 조화롭게 표현해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아루쉬와 아크릴, 아크릴과 자개 등 혼합 재료를 썼다. 무광 아크릴과 수채화 물감을 희석하고 색연필과의 어울림, 조화로움을 찾아가는 단계였다
작가는 “전시장에서 화사하고 아름다운 꽃들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통해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한번쯤 뒤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생각하게 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소재를 택해 표현, 반짝임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많다”면서 “작품을 구상하며 설레였고 캔버스에 색을 입히며 기뻐 잠을 설치곤 했다”고 했다.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회원, 전주미술협회 회원, 아르노 마드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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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6-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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