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6월 12일 08시31분
은유적으로 표현한 상상력
전주 누벨백미술관, ‘그래도, 나는 꿈을 꾼다’전,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일환으로 추진
△김하영 작
△엄수현 작
△손다운 작
전주 누벨백미술관이 1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특별전 ‘그래도, 나는 꿈을 꾼다’전을 갖는다.
이 전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주최는 전주시, 주관은 전주문화재단·누벨백미술관으로 특별전을 개최했다
송지호, 김하영, 엄수현, 손다운 등 4명의 작가는 경제력 결핍, 독박육아 등으로 결혼, 출산을 포기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가족의 소중함을 찾기 하기 위한 전시를 준비했다.
송지호 작가의 작품은 전통적인 예술개념에서 벗어나 대중적인 예술 ‘팝 아트’의 영향을 받았으며,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토끼라는 캐릭터를 통해 작품으로 표현한다. 작품 속 토끼는 익살스럽고 동화적이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었다. 특히 아이와 교감하고 싶어 하는 아빠의 마음이 담겨있으며, 은유적으로 표현된 상상력은 아이를 향한 관심과 사랑이며 함께 교감하고자 하는 마음이 읽혀진다.
김하영의 ‘풍경’은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온갖 모습들의 총체이다. 작가에게 자연은 인간 의식의 흐름에 따라 사회적인 문제를 관통하는 은유의 대상이 된다. 우리 삶의 터전인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 속에 사회적 문제와 인간의 고민이 상징적이고 은유적으로 내포되어있는 작품을 구한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행복의 근원인 사랑을 주제로 어머니의 너그러운 사랑, 가족의 따뜻한 사랑, 청춘의 애틋한 고백과 사랑 등을 꽃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엄수현 작가는 멸종위기를 직면한 동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되고, 가족이 되는 조금 특별한 일상임을 두발 자전거가 서툴었던 아기고래가 자유롭게 바다를 유영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기까지 시작과 과정엔 항상 엄마고래의 사랑이 함께했음을 소개한다.
손다운 작가는 가끔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가 있다. 자연은 이러한 자신을 위해 자리를 내어주고, 비워진 자연의 품속에 내가 스며든다. 때로는 엄마의 따뜻한 품처럼 지친 나를 위해 위로를 건네준다. 화면에는 주로 따뜻한 색감을 사용하고 웅장한 자연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자가의 상징적 이미지를 작은 크기로 배치했다.
최영희 관장은 “누벨백미술관은 공공적 사명감으로 해야 할 몫을 하고자 했으며, 송지호·김하영·엄수현·손다운 작가는 예술가로, 가족과 모성의 존엄성과 초월적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지역사회에 전하기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사랑, 행복, 꿈’을 16점의 그림으로 형상화했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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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6-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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