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6월 11일 16시49분
국립대 교수들 “의대생 휴학 승인해야”
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의대 정원 재조정 요구전국 거점국립대학교 교수들이 의대생 휴학을 승인해 학사운영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첫 조치로 의대생 휴학을 승인하고 그들이 적절한 시기에 복학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학생 유급과 증원이 맞물리며 의대 교육은 붕괴되기 시작했다”며 “이공계 대학 중심의 파행운영과 의대 간 양극화도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복학을 강제한들 정상화하지 않는다”며 “교육여건이 악화되었는데 유급마저 발생하면 교육이 부실화한다”고 강조했다. 학생이 유급할 경우 올해 신입생은 정원 2배가 넘는 학생들과 수업을 받게 돼 학습권이 침해된다는 것이다.
또한 “증원에 따른 의료교육 부실화가 우려된다”며 “부실화 방지를 위해서는 정확한 평가가 필수”라고 했다.
이들은 “공신력이 입증된 의학교육평가원이 각 의과대학 제반시설과 교수 충원 등 실상을 다시 파악해 수용 가능한 학생 수를 다시 산출하고 의대 정원을 재조정해야 한다”며 “정부는 비의과 대학들의 학사운영 파행과 학문생태계 파괴를 막을 종합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는 전국 주요 국립대 교수회 회장들의 협의체다. 강원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등 9개 대학 교수회장으로 구성됐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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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6-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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