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6월 09일 17시03분
전북 국회의원 상임위 확정… 환경노동위원장에 안호영
이원택 농림위 간사 활약 신영대 의원 기재위로 옮겨한병도 의원 행안위, 김윤덕 의원 문광위 활약 후반기 위원장 인선 유력
여야 원구성 논의가 답보상태를 이어가고 있지만 민주당이 단독으로 지난 7일 제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안을 국회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를 비롯해 행정안전위·문화체육관광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보건복지위·환경노동위·국토교통위 등 11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추천했다.
구체적으로 법사위원장 정청래, 교육위원장 김영호, 과방위원장 최민희, 행안위원장 신정훈, 문체위원장 전재수, 농해수위원장 어기구, 복지위원장 박주민, 환노위원장 안호영, 국토위원장 맹성규, 운영위원장 박찬대 의원 등으로 짜여졌다.
이 같은 민주당의 단독 요구에 국민의힘은 발끈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 없는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구성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회 개원과 원구성에서부터 여당을 무시하고 숫자의 힘으로 국회를 일방적으로 운영한다면, 국회는 또다시 극한 정쟁의 무대가 될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원구성안 단독 처리까지 전망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전체를 차지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전망하고 있다.
안 의원과 함께 3선인 한병도 의원은 행안위원장 내정설이 돌았으나 연령이 낮아 후반기에 위원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커졌고 김윤덕 의원은 당 사무총장으로서 2년 뒤 후반기 위원장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또한 신영대 의원은 당초 1차 배정안에서 환노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기재위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전북 국회의원들의 상임위는 김윤덕 의원 문체위, 이성윤의원 법사위, 정동영 의원 과방위, 신영대 의원 기재위, 이원택 의원 농림해양위(간사), 이춘석 의원 국토위, 한병도 의원 행안위, 윤준병 의원 농림해양위, 박희승 의원 보건복지위, 안호영 의원 환경노동위 위원장으로 재편됐다.
도내 정치권의 한 인사는 “3선 이상 중진이 과반인 전북 국회의원 분포도를 고려할 때 상임위원장이 1명에 그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국회 예결위원장 선출과 함께 곧바로 있을 예결위 구성에서 재선의 윤준병, 신영대 의원의 예결위 간사 임명 등을 요구하는 등 플랜 B를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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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6-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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