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안병철 - 2024년 06월 06일 14시31분
[포커스] 고창모양합창단, 최용호 단장
지난 6일 고창군 충혼탑에서 제69회 현충일 기념식이 모양합창단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로 진행됐다.
이 자리는 10시 정각에 싸이렌과 조총소리에 맞춰 심덕섭 군수를 비롯해 임정호 군의장, 김성수, 김만기 도의원, 고창스카우트 연합회원 참석과 강호항공고 이나영 학생의 헌시 낭송도 울렸다.
무엇보다도 보훈단체인 전몰군경유족회 이만동 회장을 비롯해 전몰군경미망인 유정자 회장, 상이군경회 전장옥 회장, 무공수훈자회 성홍제 회장, 6.25참전유공자회 이연구 회장, 월남전참전유공자회 임형순, 고엽제전우회 고정상 회장, 재향군인회 김영목 회장 등이 헌화 분향에 나섰다.
재향군인회는 지난주에 충혼탑을 찾아 회원 20여명이 주변 청소와 정리정돈에 앞장섰다.
심덕섭 군수는 “3,081명의 이웃이 잠든 충혼탑에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보훈 문화와 일류 보훈 고창군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보훈회관건립, 독립운동가 서훈신청, 광복회 구성 등 합당한 예우, 충분한 보상과 기억을 실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애국가 제창과 현충일 노래에 참여한 모양합창단원은 검은색 복장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숭고한 희생정신과 공훈을 귀감하는 연출에 나선 것이다.
모양합창단은 오는 12월경에 제20회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면서 불우시설공연과 후원부터 각종 축제와 행사 공연 등 고창 대표 합창단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는 54명의 남녀혼성 합창단이 매주 연습과 공연, 봉사 등에 나서면서 고창의 치유문화까지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최용호 회장을 비롯해 오영애(고창중앙교회 부목사) 지휘자, 송선정(교사) 반주자, 문정숙(흥덕보건지소팀장), 김영희(특수교육지도사) 단무장 등이 원팀을 이룬 것.
여기에 군의회 이선덕 의원이 고문 역할과 영광합창단의 정기 교류 연주회도 든든한 버팀목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에도 제19회 정기연주회에서 ‘가을 詩에 물들다’라는 부제로 ‘꽃구름 속에’, ‘시간에 기대어’, ‘낭만에 대하여’, ‘진달래꽃’, ‘동심초’ 등 8곡을 군민에게 선보였다.
최용호 단장은 “연주회를 통해 군민에게 깊은 감동과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군민이라면 누구나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모양합창단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양합창단은 지난 2002년 여성합창단으로 출범해 혼성으로 발전하면서 최용호 단장도 발탁, 그의 솔선수범에 단장직을 도맡아 지금까지 고창의 대표 합창단의 맥을 잇고 있는 것.
최 단장(63. 사진)은 상하면 송곡마을에서 7남매 막내로 태어나 현대건설 토목기사로 경력을 쌓은 뒤 고향에서 성은종합건설을 차려 24년째 중견건설업을 운영하고 있다.
고창중앙교회 장로로도 시무하는 그는 새고창로타리클럽과 보안협력위원회 등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수영, 탁구, 배드민턴, 골프 등 스포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군체육회 부회장으로 뛰고 있다.
동기골퍼의 영원한 싱글로 부러움을 사고 있는 그는 ‘일체유심조’를 가훈으로 삼고 있다.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며 행복과 평화를 쫓는 그에게 신앙과 합창단은 생활의 전부이며 지역사회 재능공연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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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6-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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