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06월 04일 15시23분
김제시, 해학 이기 생가 초가마당서 인문학 콘서트 열어
호남 3걸 해학 이기와 석정 이정직, 매천 황현의 교유 관계 정립
이날 인문학 콘서트는 김제시낭송협회의 ‘보리는 아직 푸르고’ 시극과 선비들의 풍류였던 거문고의 선율과 함께 이은철 강사가 들려주는 ‘구한 말 호남 삼걸과 교유 관계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매천 황현의 출생지인 광양의 지역민과 매천이 사망한 구례 매천창의회 임원을 비롯한 석정 이정직 생가가 있는 김제 백산면 요교마을 주민과 후손, 해학 이기 선생 생가의 대석마을 주민 참여로 호남 삼걸의 교유 관계를 배우고 지역 간 교류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콘서트 중간에는 석정 이정직과 해학 이기, 매천 황현이 서로에게 보냈던 편지나 시문, 대화 등을 읽어보는 시간을, 오후 시간대는 마을의 전통 서당을 찾아 대석마을의 설화인 개쑥 이야기와 함께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낸 인절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광양, 구례, 순천 등지에서 온 참여객들은 여꾸다리인 현 요교마을의 석정 이정직 생가를 탐방하고 여꾸다리와 대석마을 주민들은 ‘석정 대 해학’의 전통놀이를 펼칠 예정이다.
이 사업 진행을 맡은 전주대 류명희 교수는 “이 사업을 기획할 때 석정과 해학, 매천 선생의 생가가 나란히 초가로 되어 있는 것에 매료되었다며, 호남 3걸의 지역민들이 모이는 자리를 통해 나라가 매우 혼란했던 구한말 호남 삼걸의 선비정신과 구국정신, 실학정신의 의미를 소박한 초가마당에서 지역 간 교류의 장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인문학 콘서트와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에 참여 희망 시 블로그 https://blog.naver.com/funart2022, 이메일funart2022@naver.com, 시청 교육문화과 063-540-3392로 문의하면 된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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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6-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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