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6월 03일 21시11분
전북 정가는 선거중… 민주도당위원장-지방의회 의장단 선거전
-전북도의회의장 민주당 20일 경선 진행, 박용근 출마 기자회견-이원택 출마 선언 임박, 윤준병 저울질 속 도당위원장 선거 관심
6월 전북 정치권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단을 뽑는 선거와 맞물려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2대 국회 개원 직후 숨고를 새도 없이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출 방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고 지역 정가에선 국주영은 의장 뒤를 이을 전북도의회 의장 후보군들이 광폭 행보중이다.
우선 중앙에선 재선의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의원이 이달 초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해선 3일 박용근(장수) 의원이 출마를 가장 먼저 공식 선언했다.
정치권은 그동안 민주당 경선으로 가름된 도의장 선거의 경우 공식 선언보다는 물밑 활동에 주력했다는 점에서 박 의원의 공약 발표까지 담은 이색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선의 문승우(군산제4선거구), 황영석(김제제2선거구) 의원이 후보군으로 활약하는 등 도의회 의장 선거는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은 18일과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와 의장 등 의장단 후보를 선출한다. 전북자치도의회 40명의 의원 가운데 37명이 민주당 소속인만큼 사실상 20일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도의회 의장이 낙점되는 셈이다. 전북도의회는 26~28일 본회의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2명, 상임위원장 6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번 도의회 의장 선거는 중앙 정치권으로까지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예측불허 상황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지리적으로 비교적 의원수가 많은 문승우, 황영석 의원의 양자대결의 초반 구도와 달리 박용근 도의원이 지역구 국회의원 등 중앙 정치권의 지지를 얻어내면서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 및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문승우 후보는 박용근 후보의 동부산악권 지역을 제외, 도내 전역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고 있다. 12표가 몰려 있는 전주지역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군 가운데 3선으로 최다선인 박용근 의원은 오랜 정치이력으로 다수 의원과 교집합을 형성하며 세를 넓혀가는 분위기다. 황영석 도의원 역시 자신의 지역구인 김제를 중심으로 부안, 전주권에서 세를 얻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역과 정치적으로 다양한 변수가 녹아들면서 도의장 선거가 예측불허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3인 경선 후 결선 투표에서 결론이 지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22대 국회의원들의 최대 관심 사안인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 흐름은 경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원택 의원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재선의 윤준병(정읍고창)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감지된다.
이 의원은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으로서 22대 국회 농해수위 간사 위원에 내정되는 등 중앙 정치권에서 정책, 정무적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지난해 예산 정국 및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도내 정치권 및 도민들에게 각인시킨 바 있다.
윤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활약했으며 이번 총선에서 유성엽 전 의원에 맞서 승리, 정치적 자존감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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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6-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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