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용현 - 2024년 06월 03일 11시00분
자외선에 취약한 눈…노안 및 백내장 더욱 조심해야 할 시기
특히자외선은 백내장의 진행을 촉진시키는 환경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이미 백내장이 진행중인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눈이 자외선에 오래 노출될수록 백내장 발병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은 노안과 그 초기 증상이 비슷해 혼동되기 쉽다. 백내장은 우리 눈 속의 수정체에 혼탁이 생긴 것이며,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고 두꺼워지면서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가까이 있는 물체가 잘 안 보이게 된다. 쉽게 말해 노안은 수정체 조절력의 문제, 백내장은 수정체 투명도의 문제이다.
백내장수술 방법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다. 이때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다초점 인공수정체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단초점은 초점이 근거리 혹은 원거리 중 한 위치에만 맺히고 다초점 렌즈는 원거리와 근거리는 물론이며 렌즈에 따라 중간거리까지도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연속적인 초점 변화에 유리한 다초점렌즈는 일반백내장 뿐만 아니라 노안백내장의 시력까지 개선할 수 있어 각광받는 인공수정체 삽입술이다. 다초점렌즈의 경우 여러가지의 종류가 있어 안과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 후 자신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 에스앤유(SNU)안과 정의상 대표원장은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 등을 사용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으나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는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 제거를 위해서는 단/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때 사용하는 렌즈 종류에 따라 장점과 특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최신 의료 장비 및 다양한 렌즈 종류를 보유하고 있는 안과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받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렌즈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수술을 결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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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6-0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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