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교생 5.18 민중항쟁 재조명
31일 우석대서 학술제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그 도화선이 된 전북, 특히 고등학생들의 항쟁을 집중 재조명할 학술제가 예고돼 눈길이다.
제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위원장 심영배)와 우석대학교 동아시아평화연구소(소장 서승)는 31일 오후 2시 우석대 문화관 영상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학술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제는 우석대 정호기 교수와 양라윤 동아시아평화연구소 연구원은 ‘5·18민주화운동과 전북 고등학생의 항쟁-전주 신흥고등학교 5. 27의거’를, 민주화운동 유공자인 이우봉 선생은 ‘전주시 고등학교 연합 유인물 배포투쟁’을 주제로 각각 발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흥고 항거 가담자인 김명희 선생, 5·18진상규명조사위 김상욱 조사관 등이 토론자로 나서 그 의미를 되짚을 계획이다.
한편, 5·18진상규명조사위는 지난 3월 내놓은 5.18 사망자 조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전북대 전주캠퍼스에서 숨진 고 이세종 열사를 전국 첫 희생자로 공식 인정해 큰 주목을 받았다. 올 6월에는 그 인정사료 헌정식도 예고됐다.
김제 출신인 이세종 열사는 전북대에 다니던 1980년 5월17일 전두환 신군부에 맞서 교내에서 그 퇴진과 비상계엄 철폐를 요구하며 농성하다 다음날 새벽 계엄군이 캠퍼스로 진입한 뒤 학생회관 인근에서 피투성이 주검으로 발견됐고 이는 5.18에 불을 지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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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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