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5월 29일 17시09분
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당원권 강화 방점 당헌 당규 정비 본격화
민주당 시도당 개편대회 7월 13일부터 30일까지 진행윤준병 신영대 이원택 등 재선 의원들 도당위원장 후보군 거론
시도당위원장 선출 룰 당원투표 비율 확대 국회의장 원내대표 선출시 당원투표 포함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권 강화에 방점을 둔 당헌 당규 정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29일 국회의장단·원내대표 선거에서 권리당원 투표권을 20% 반영하기로 했다. 민주당 당헌당규개정TF(태스크포스) 단장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대의원대회 명칭 전국당원대회 일괄 개정 △시·도당위원장 선출시에도 대의원 권리당원 비율 20대 1 미만 제한 규정 적용 △국회의장단 후보 및 원내대표 선출 선거시 권리당원 유효 투표 결과 20% 반영 △중앙당 전담 부서에 주권국 설치 계획 등을 밝혔다.
TF가 마련한 당헌·당규 개정안은 이날 최고위에 보고됐다. 오는 30일 열릴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견이 없을 경우 최고위 통과 및 당무위 인준 절차 등을 거쳐 확정된다.
도내 정치권은 시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경선룰 제한 규정 적용 및 출마 후보군 및 판세 예측 등을 주목하고 있다.
권리당원 기준일인 6월 1일 기준 전북 지역 권리당원은 10만명 이상으로 추산, 약 13~14만명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전당대회 기준 전국 대의원수는 900여명을 약간 상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권리당원 대의원 20대1 미만 제한 규정이 적용될 경우 전북도당 위원장 선출 비율 역시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그동안 대의원 50%, 권리당원 50%를 반영하던 시도당위원장 투표 방식은 극단적인 경우 권리당원 90%, 대의원 10% 합산형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전북도당 관계자는 “지역별로 권리당원 숫자가 다르고 편차도 커 시도당별로 적용 비율을 달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럴 경우 혼선이 예상되는 만큼 전국 권리당원 수와 대의원수를 고려해 일괄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현재 지역별 시도당 개편대회를 7월 13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할 방침이며 전북에선 재선인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윤준병(정읍고창) 의원 등이 도당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 TF는 총선 관련 기준과 관련해 △경선 후보가 3인 이상일 경우 선호투표 또는 결선투표 실시 의무화 △검증위를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로 위상 격상하고 예비후보자 등록 자격 심사만 맡고 적격·부적격 심사는 공관위로 일원화 △부적격 심사 기준에 당의 결정 및 당론 위반한 자에 대한 규정 구체화 △공천 심사 또는 경선 진행 중 허위사실 발견시 후보자 자격 박탈 등을 포함키로 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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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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