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5월 29일 16시35분
육군 35사단, 베트남전 참전 용사 특별진급식
상병 만기전역 참전용사, 병장 진급
이번 특별진급식 주인공은 참전용사 설동문(76)씨다. 그는 지난 1971년 맹호부대 일원으로 베트남전에 파병됐다. 이듬해 4월 보급로와 요충지를 놓고 벌어진 안케패스 전투에서 분전하다 다리를 다쳤다.
이후 이 공로를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았고 귀국 이후 35사단에서 상병 만기 전역했다.
과거에는 모든 인원이 병장으로 진급하는 것이 아니었다. 파병 부대 위주로 병장 진급이 결정됐기에 설씨는 상병 계급인 채 전역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군은 참전용사 명예를 회복하고 노고를 선양하고자 상병 만기전역자 특별진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백마여단 정경훈 예비군 지역대장은 순창군 거주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병장 특별 진급제도에 대해 알린 결과, 특별진급식 주인공인 설씨를 찾을 수 있었다.
특별진급식에는 백마여단 전 장병 및 군무원을 비롯해 순창군청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 특별진급을 축하했다.
설동문씨는 “어쩌면 내 묘비에 상병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고 기록되지 않을까 항상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에 병장으로 진급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너무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후배들이 함께 축하해줘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백마여단 장병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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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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