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청소년기자 - 2024년 05월 29일 14시35분
[달그락달그락] “서로 존중해야 학생·교사 인권 공존”
■뜨거운 감자 교권침해… 학부모의 마음은?
지난 23년 7월 굿모닝충청이 보도한 기사이다. ㅁㅁ학교 체육 수업 중 한 학생이 다른 학생과 부딪쳐 기분이 상했고, 이후 친구를 따라다니며 수업을 방해했다. 수차례 반복되는 행위에 교사가 자리로 돌아가라고 지도를 하였지만 무시하였다. 일이 더 커질 것 같아 학생을 제지 하였지만, 그 후 학생의 보호자가 학교로 찾아와 아동학대라며 소리를 질렀다. 또 ○○학교 학부모는 자녀의 담임이 배정되자 성별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교체해달라며 요구 했다고 한다. 또한 현충일의 의미와 국기 게양 방법을 설명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 아이는 아직 뉴스도 못 보게 하는데 그런 걸 가르치면 어떻게 하냐?”며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이렇게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이초 사건 이후 이러한 문제는 대두되어 ‘교권회복 및 보호강화 종합대책’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그중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반복적이거나 악의적인 경우엔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일부 학부모들의 주장대로 교사의 잘못일까? 학부모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실제 중학교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에게 의견을 묻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해보았다.
■ 김00(여, 40대)
1. 교권침해에 대한 이슈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잘못된 가치관을 가진 학부모가 많다고 생각해요. 교권침해는 학부모들이 선생을 믿지 못해 생기는 일이거든요. 학부모들은 ‘내 자식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무조건적으로 아이의 말만 믿으면 교사에 대한 오해가 생길 수 있어요. 학부모들도 부모가 처음이기 때문에 학생을 무조건적으로 믿을 수밖에 없거든요.
2. 학부모의 입장으로 학교의 교육활동에 의견을 내고 싶은 상황이 있었나요?
- 제 3자가 봤을 때 아이들을 제지하는 단호한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급식지도도 잘 해주고, 비속어 사용을 줄이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이 제대로 잘 지도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어요. 또한 또래집단의 대한 교육이 필요해요. 다양한 성격과 특성을 가진 아이들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잘 생활할 수 있도록 지도해줬으면 합니다. 조직에 원만하게 생활 할 수 있게요.
3. 어떻게 하면 학생과 교사의 인권이 공존 할 수 있을까요?
- 교사는 학생을 존중해야하고 학생은 교사를 존중해야 해요. 근데 요즘 학생들은 학교를 그냥 학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교사들은 부모가 할 수 없는 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사람이잖아요. 근데 요즘은 그냥 공부를 가르치는 사람 정도로 생각하게 됩니다. 서로 존중해야 학생과 교사의 인권이 공존 할 수 있다 생각해요. 학생은 학생으로서 존중 해줘야하고 선생은 선생으로서 존경받아야 합니다. /이나린 청소년 기자
취재후기: 교권침해의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보며 심각성을 깨달았고, 또한 나도 우리 학교 선생님들께 더욱 예의바르게 행동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학부모를 인터뷰하며 교사의 입장이 아닌 학부모의 입장으로 들어본 교사 인권의 대한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다. 학생 인권과 교사 인권이 조화롭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05-30 16면
http://sjbnews.com/817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