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5월 27일 14시07분
퇴행성 무릎 관절염, 초기부터 말기까지 각각 치료 방법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무릎 뼈연골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뼈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에 통증 및 부종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다리 모양의 변형도 유발할 수 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수술 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 개선이 충분히 가능하다. 약물 복용 및 주사 요법 등으로 통증과 염증을 억제하고 무릎 구조물을 강화시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초기를 넘어 중기로 진행될수록 조직의 손상이 악화되어 호전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무릎 뼈연골의 재생을 유도하는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BMAC) 치료도 적용이 가능하다.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는 환자의 장골능에서 채취한 자가 골수를 원심 분리하고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내 주사하는 것으로, 수술을 하지 않고도 골연골 조직의 재생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이 주사 치료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만으로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뼈연골 재생 수술을 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뼈연골의 손상이 심한 편이라면 미세천공술 및 카티스템 수술, 무릎 절골술이 고려된다.
만약 뼈연골 조직의 대부분이 손실된 퇴행성 무릎 관절염 말기의 환자라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 수술은 무릎뼈 끝에 남아있는 뼈연골을 모두 제거한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식이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증상이 악화될수록 치료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무릎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을 때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무릎통증으로 인해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힘들어지거나 관절이 뻑뻑해지고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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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5-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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